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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주인 없는 ‘한인 대표 기업’ 타이틀

매년 봄이면 LA한인타운과 인접한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LAPG대회가 열린다. 한국 기업이 스폰서를 맡은 대회라 더 관심이 갔다. 대회장은 한인 갤러리들로 북적였다. 한국 기업이 스폰서를 맡은 대회에서 한인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대회 이름이 달라졌다. 새 대회 명칭은 ‘JM 이글 챔피언십’. 한국 기업 대신 JM 이글이라는 플라스틱 파이프 제조 업체가 대회 스폰서를 맡았다. 자연히 한인 팬들을 겨냥한 홍보에도 온도 차가 생겼다. 그래서인지 한인 골프 팬들의 관심도 많이 식은 듯하다. 한인 골프 팬들에게는 축제 같은 행사였는데 다른 한국 기업이나 한인 기업이 스폰서를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서론이 길었던 이유는 JM이글이 대만계 미국인이 창업한 기업이라는 설명을 위해서다. 플라스틱 파이프 제조 분야에서 미국 내 1위 업체다. 어떤 업종이건 업계 최고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경쟁자의 끝없는 도전을 이겨내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곧 미끄러진다.  아시아계가 창업한 기업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일단 ‘업계 1위’라는 타이틀을 달면 얻는 것도 많아진다.     그러고 보니 대만계 기업인 가운데 알만한 인물들이 꽤 많다. 요즘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업체가 그래픽 처리 장치 디자인 업체인 엔비디아(nvidia)다. AI(인공지능) 산업이 부상하면서 주가가 연일 고점을 찍고 있다. 그런데 엔비디아의 창업주 가운데 한 명으로 최고경영자를 맡은 젠슨 황도 대만계다. 대표적 중식 패스트푸드 체인인 판다 익스프레스의 창업주 앤드류 청도 출생은 중국이지만 대만에서 성장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대만 출신 기업인들이 ‘업계 1위’의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과거 대만 출신 지인이 있어 대만계 커뮤니티의 투자와 비즈니스 특징에 관해 물은 적이 있었다. 당시 그가 언급했던 것이 공동투자와 동업이다. 지인들끼리 투자그룹을 만들고 동업 내지 협업도 많이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모든 대만계가 그렇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새겨들을만한 얘기였다.   우리에게도 내세울 한인 기업과 기업인이 있을까? 안타깝게도 언뜻 떠오르질 않는다. 포에버21 이후 ‘미국 내 대표적 한인 기업’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만한 기업이 없다. 이제는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굵직한 한인 기업들이 나올 만도 한데 소식이 없다. 너무 내부경쟁에만 몰입해서일까, 아니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안주해 버리는 것일까.   한인 경제가 성장하려면 큰 기업의 등장이 필요하다. 앞장서는 기업이 있어야 시장을 키울 수 있고 그 기업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경제 생태계도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국가 경제에서 대기업들이 하는 역할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한인 경제권도 이미 이의 긍정적 효과를 경험한 적이 있다.  과거 의류업계에서의 포에버 21 역할이다. 당시 포에버 21은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어떤  업체에는 은인과 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포에버 21을 통해 기반을 닦고 성장한 한인 의류업체들도 많기 때문이다. ‘포에버 21’의 존재는 한인 의류업계에 긍정적 효과가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요즘 한인들의 창업에 대한 열기가 과거 같지 않다는 점이다. 경기 탓도 있겠지만 분위기 자체가 가라앉은 듯하다. 그렇다고 물길을 돌려 보려는 커뮤니티의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       연초에 한인 사회에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 영화인들이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고, 정계와 법조계 등에서의 활약도 돋보인다. ‘청룡의 해’를 맞아 경제계에도 미국 대기업의 상징인  ‘S&P 500기업’ 을 꿈꾸는 한인 기업인들이 나왔으면 한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타이틀 한인 한인 기업들 대표적 한인 한인 경제

2024-01-18

“한인 기업들, 연봉 최소 4.6% 올려야 경쟁력”

#. 뉴욕 일원을 포함, 미주 지역에 영업기반을 갖춘 한 한인 기업은 올해 엔트리 레벨 연봉을 5만 달러로 올렸다. 2년 전만 해도 엔트리 레벨 연봉을 4만 달러 수준으로 책정했지만, 인력 채용이 갈수록 힘들어지자 연봉을 급격히 올릴 수밖에 없었다.   #. 미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대기업들은 갈수록 로컬인력 채용 시 낮은 연봉을 책정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글로벌 한국 대기업 특성상 한인 2세, 3세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어와 영어가 능통한 인력은 구하기도 어려운 데다, 적은 연봉을 제시하면 지원자조차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한 대기업의 엔트리레벨 연봉은 6만8000달러였다.   인플레이션에 구인난까지 겹치자 기업들이 잇따라 높은 연봉을 제시하며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한인 기업들도 미국 기업에 인력을 뺏기지 않기 위해 최대한 연봉을 올리며 인력 잡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31일 글로벌 HR컨설팅 및 서치펌 HRCap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기업들의 평균 임금상승률 기대치는 4.6%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봉인상률(4.2%)과 비교해 0.4%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이 보고서는 약 1만개의 자체 보유급여 데이터와 경제방송 CNBC 등의 임금전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HRCap은 한인 기업들이 인력을 잡기 위해선 미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최소 4.6% 임금 인상이 동반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 한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은 9.91%, 한인 기업은 15.0% 수준이면 경쟁력 있는 임금 인상률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HRCap은 무조건 연봉인상만이 인력을 구할 열쇠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특히 젊은층들은▶자유로운 기업 문화 ▶오너십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사내 교육 ▶커리어 패스 등 비정량적인 부분도 큰 무게를 두고 일자리를 구하기 때문이다. 스텔라 김 HRCap 상무(Chief Marketing Officer)는 "한인 기업들의 문화나 자본 경쟁력 때문에 좋은 인력을 구하기가 더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요즘은 베니핏이나 재택근무 환경 등을 중시하는 구직자들도 많기 때문에 연봉인상 뿐 아니라 그 외 부분도 강화한 유연한 한인 기업들이 좋은 인력을 채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경쟁력 한인 기업들 로컬인력 채용 지난해 연봉인상률

2023-01-31

한인 기업 2곳 급성장 톱 100 포함

팬데믹 기간 동안 LA카운티 지역에서 급성장한 개인 기업 톱100 순위에 한인 기업들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LA비즈니스저널이 발표한 2021년 급성장한 LA카운티 100대 개인 기업 리스트에 따르면 덴탈 서비스 그룹 캘 덴탈 USA(대표 존 김)가 44위, 에너지 음료 제조 판매업체 업타임(대표 벤자민 김)이 81위에 올랐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벨 소재 캘 덴탈 USA(caldentalusa.com)는 2018년 310만 달러였던 수익이 지난해 510만 달러, 올해 560만 달러로 78%의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밴나이스에 위치한 업타임(www.uptimeenergy.com)은 지난 2014년 설립됐으며 2018년 수익 1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100만 달러, 올해 2600만 달러로 3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2017년 론칭한 온라인 약국 플랫폼 허니비(honeybeehealth.com)가 올해 52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최근 3년간 1만9159%의 수익률 급성장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온라인 포장재 마켓플레이스 팩폼(packform.io)이 올해 수익 1060만 달러로 5060%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광고 브랜드 마케팅업체 무버스+셰이커스(moversshakers.co)가 670만 달러 수익으로 2227%의 성장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 중 올해 최고의 수익을 올린 곳은 65억 달러를 기록한 공구 소매업체 하버 프라이트(30% 성장), 차량소매계약 취득 서비스업체 웨스트레이크 파이낸셜 서비스(22억6290만 달러, 50% 성장), 건축설비업체 액코 엔지니어드 시스템스(15억9900만 달러, 28% 성장) 순으로 나타났다. 박낙희 기자급성장 한인 한인 기업들 박낙희 NAKI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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